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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조행기

Free Fishing Travel Story

소양 추곡에서 힐링을 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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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다사랑
조회 986회 작성일 22-08-14 21: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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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 전부터 약속 된 청주 문선생과 소양댐 추곡리 2박 3일 낚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언제나 그렇듯 반가운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은 즐겁습니다. 그것이 낚시여행이라면 더더욱.
추석 지나고 10월에 더욱 진한 손맛을 안겨 줄 소양호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2박 3일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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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대 달랑 걸치고 하는 낚시에 이렇게 장비가 많다니. 볼 때마다 놀라게 됩니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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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 사장님 전화해서 얼른 오시라고 하고, 수상좌대에 올라 후다닥 원룸 두 채를 설치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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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척 세팅. 

중앙어수라 매쉬포테이토2 + 일척1 + 후매쉬1 + 물 3컵

모든 채비를 마치고 더위로 지친 몸을 시원한 캔맥주로 달래봅니다. 낚시도 낚시지만 이런 맛에 낚시 오는 거 아니겠습니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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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일 동안 함께 낚시를 할 문 선생님. 청주에서 무려 250Km를 달려 오셨네요. 예전엔 동호회를 만들어 여럿이 함께 낚시 다니는 것이 좋았으나 지금은 혼자 낚시하는 것이 더욱 좋더라고요. 그나마 함께 낚시 다니는 유일한 조우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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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올 것 같아 걱정했으나 소양댐의 하늘은 매우 높고 맑았습니다.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하늘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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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블루길 대신에 욘석이 가장 먼저 반깁니다. 찌를 얼마나 야무지게 빨아 주시던지. 윗입술에 정확하게 꽂혀서 나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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낚시인들에겐 모로코’, ‘똥고기라고 불리는 녀석인데 오늘은 바닥에서 중층까지 찌를 세우기가 힘들 정도로 극성입니다. ㅠㅠ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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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저녁 낚시를 위해 4시경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. 우연히 유튜브에서 알게 되어 대량으로 구입한 ‘보약같은 돼지국밥과 제 주변에서 낚시 간다고 고맙게도 협찬(?)해 주신 김치 등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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땅거미가 지니 거미도 집을 짓느라 바빠집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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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저녁 낚시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부유물들이 상류로 올라와 낚시할 상황이 아니네요. 챔질 잘못하면 대가 부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부유물이 떠내려 가기만을 기다려 봅니다. 초저녁 낚시는 그렇게 물 건너 갑니다. ㅠ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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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허망하게 하룻밤을 보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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텐트를 찾아 온 반가운 손님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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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개구리인 것 같은데 눈망울이 얼마나 귀엽고 초롱초롱하던지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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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지런하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문 선생님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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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 선생 사모님표 제육볶음. 정말 미슐랭 별 다섯 개의 맛이었습니다. 원래 아침식사를 잘 안 하는데 허겁지겁 먹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. 청주에서 식당 개업을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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낮에는 날씨도 덥고 잡고기가 덤벼 낚시를 포기하고 소양댐 웅진리에 계시는 중앙어수라 마 사장님의 호화 유람선(?)을 방문하였습니다. 일 년 내내 물 위에 띄워 놓고 아무 때나 찾아와 낚시할 수 있는 아방궁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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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님 찾아왔다고 안주 준비하시는 마 사장님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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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-7명이 앉아도 될 만큼 넉넉한 실내. 이런 보트를 갖고 계셔서 정말 부러웠습니다. 저 퇴임하면 저에게 꼭 분양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. 원하는 금액에. 오백 원. ㅋㅋ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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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 사장님이 만들어 주신 꼬리찜. 소맥 몇 잔을 말아서 연거푸 마시고 오래 전 함께 했던 조우들 이야기며, 맹동지 직벽에서 죽을 뻔 했던 이야기를 비롯해 힘들었던 조행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대화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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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추곡으로 돌아와 이틀째 밤을 맞습니다. 어제와 다르게 밧줄로 부유물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사장님께서 조치를 하셔서 부유물 걱정없이 낚시할 수 있었습니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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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곡의 풍경은 가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정말 아름답습니다. 그곳에 앉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멋진 곳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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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등성이에 달이 차오르니 갑자기 시조 한 수가 떠오릅니다.

 

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(水石)과 송죽(松竹)이라.

동산에 달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.

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한들 무엇하리.

 

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달이 소양댐의 밤하늘을 밝혀 주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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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 다행히 소양호 떡붕어의 화끈한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. 철수할 때 낚시 가방을 들어보니 가방 그늘 밑이 아늑했는지 첫날 그 청개구리가 거기에 있더군요. 조그만 미물이지만 2박 3일을 함께 했다는 사실에 사뭇 친근감이 들더군요. 자연으로 잘 돌려보내고 왔습니다. 이상, 지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3일간의 여행기였습니다.

 


댓글목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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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어수라님의 댓글

중앙어수라 작성일

안녕하세요!! 다사랑님!!
멋진 조행기 감사 드립니다~ 중앙어수라 네이버 까페에 가입 조행기 올려주시면
조행기가 더욱 빛을 발할듯 싶습니다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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